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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룡으로 이끈 김범수, 다음에서도 해낼까?

네이버 공룡으로 이끈 김범수, 다음에서도 해낼까?

발행 :

전상준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6일 합병을 발표했다. 통합법인인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출범한다.


외형적으로는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하는 모양새지만 실질적으로는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해 우회상장 하는 셈이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카카오 지분 53.6%를 보유한 김범수 의장이 된다.


김범수 의장은 네이버를 공룡기업으로 만든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지난 2000년 네이버컴은 김범수 현 카카오 의장이 운영하던 한게임을 인수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로 거듭났다.


2000년 네이버컴의 매출은 88억원, 영업이익은 2억5000만원이었다. 한게임을 합병해 탄생한 NHN은 이듬해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렸다. 이후 네이버는 13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김범수 의장이 네이버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이제는 김범수 의장과 다음이 손을 잡았다. 다음은 카카오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오너가 없어 의사결정이 빠르지 못하다는 지적도 김범수 의장의 리더십으로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도 다음은 네이버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메신저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네이버 '라인'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다. 다음도 마이피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톡-마이피플은 연합군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업계에서 압도적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게임 외에 킬러콘텐츠가 없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바일메신저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범수 의장이 네이버를 이길 수 있을까" "김범수 의장과 함께하는 다음. 미래가 기대된다" "김범수 의장이 다음도 공룡으로 만들면 대박!" "IT업계의 마이다스 손 김범수"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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