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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들녘 덮친 메뚜기떼..정확히는 토종 풀무치떼!

해남 들녘 덮친 메뚜기떼..정확히는 토종 풀무치떼!

발행 :

김재동 기자
사진

지난달 29일 해남 산이면 덕호리 들녘을 덮친 메뚜기떼는 토종 풀무치로 밝혀졌다.


순천대학교 식물의학과 홍기정 교수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등장한 메뚜기떼가 정확히는 토종 풀무치들이며 중국 등의 외래종은 아니라고 밝혔다.


홍교수는 토종 풀무치가 이렇게 갑자기 증식된데 대해 대단위 간척지란 지역적 특성을 거론했다. 홍교수는 “간척지란 생태계가 새롭게 형성되면서 자연적으로 풀무치의 밀도를 조절할 수 있는 천적 개체분들의 활동이 미약하고 5~6년전부터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 농법으로 관리되다보니 풀무치의 좋은 먹이가 될 수 있는 벼과 식물들이 주변에서 많이 자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등장한 풀무치들의 색깔이 초록색이 아닌 검은색을 띄고 있는데 대해 홍교수는 “풀무치는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생활을 하면 주변의 풀과 같은 녹색을 띠지만 이번 해남 지역에서 발생한 것들은 집단생활을 하는 형으로 변해서 서로간의 작용에 의해 등 쪽 면이 검고 배 쪽면이 적갈색을 띠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홍교수는 “적절한 시기에 방재가 이루어져서 상당히 밀도를 낮췄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에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 방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했다면 아마도 날개가 있는 성충이 나타나서 다른 지역으로 대거 날아서 이동하는 현상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재가 잘 이루어진 상황이라 다른 지역으로의 대거이동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교수는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서 내년에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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