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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장, 막말 논란 사과.."미납액 모이면 상당해"

충암고 교장, 막말 논란 사과.."미납액 모이면 상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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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서울 은평구 충암고 교내. /사진=뉴스1
서울 은평구 충암고 교내. /사진=뉴스1


충암고등학교 박상국 교장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교감이 막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동시에 해당 일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교장은 7일 충암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급식과 관련된 학교장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박 교장은 "언론을 통하여 우리학교 급식에 관한 뉴스로 학부모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우려와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충암고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 앞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막아선 뒤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을 불러내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교장은 "교감의 막말에 대해 당사자인 교감에게 알아보았지만, 학생들에게 어떠한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면서 "앞으로 언론에 보도된 사실대로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걸 맞는 조치를 교장으로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박 교장은 학교급식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결산 때 미납액이 모이면 상당한 금액이 됩니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급식 규모가 작으면 미납액으로 인한 손실분이 적습니다만, 많은 학생이 있는 학교는 그만큼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2013년에 손실액을 맞추어 회계마감을 할 수 없어서 결재선에 있는 교장, 교감, 행정실장이 개별적으로 학교계좌에 돈을 입금해 회계결산을 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장은 "이번 일에 대하여 교장으로서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암고 교장, 확실하게 조사하자. 만약 사실이라면 아이들 마음에 큰 상처 남긴 일이다", "충암고 교장, 세금 내는 일에 회의감을 느낀다", "충암고 교장, 일 똑바로 처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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