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의 공천을 모두 확정됐다. 하지만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에 대한 재심의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해 공천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는 이번에도 유보됐다.
뉴스1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총선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은 모두 이번 선거에서 전면 도입한 상향식공천 방식으로 공천장을 받게 됐다.
김 대표는 부산 영도구 후보자 경선에서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 김용원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서 최고위원은 경기 화성갑에서 정치신인 리은경 예비후보를 이겼고, 김을동 최고위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김희정 예비후보를 꺾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박우섭 예비후보와 경선을 통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주호영 의원에 대한 '공천 탈락 결정' 재심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주 의원 지역구에 대한 여성 우선추천 지역 결정과 관련 최고위원회의의 재의 요구를 반려하고, 공관위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은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당의 취약 지역보다는 당의 강세 지역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것에 공관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성을 지역은 대구 지역 12곳 중 새누리당의 지지 강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며 "또 그곳에서 주호영 의원이 3선을 했다는 것도 공관위 결정에서 참작됐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아울러 공관위에서는 표결을 거쳐 만장일치 결정이 나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불참한 위원 한 명을 제외한 10명 전원이 공관위의 원안을 유지하는 것이 또 다른 부작용을 피하는 방안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주 의원은 새누리당에 정말 기여를 많이 한 분이고 각종 선거 때마다 종교(불교) 단체로부터도 지원을 이끌어낸 보배 중 보배다. 절대 개인 심사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이날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21일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오는 23일까지 공관위의 결정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의 지역은 이날도 발표가 보류됐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15일 공관위의 7차 발표 이후 마지막 공천 심사자로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유 의원 거취에 대해 공관위는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을 듣겠다"며 최고위의 의견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고위도 결론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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