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예고' 자로,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다"

오는 크리스마스에 세월호 진실에 대한 영상을 예고한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근황을 전했다.

자로는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세월엑스(SEWOLX)'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일일이 답변도 제대로 못 드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온라인상에 다큐와 정체에 대한 무수한 추측성 글과 사실이 아닌 내용이 상당수 돌아다니고 있다. 심지어 인터뷰에 응한 기사에서도 다소 왜곡되거나 과장된 내용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로는 "특히 정말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걱정에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 올린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도 자료를 넘긴 상태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화문의 타오르는 촛불이 이미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다고 믿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진실을 숨길 때보다 밝힐 때가 훨씬 안전하다. 다큐 내용이 궁금하시겠지만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맺었다.

앞서 자로는 지난 19일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세월엑스(SEWOLX)'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25일 유튜브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겨두세요. 자료 꼭 백업해두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 하지 마세요. 혼자 다니지 말고 밤길 조심하세요" 등의 당부의 말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