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오는 9일 봉하마을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변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지지 단체, 한달간 봉하마을 집회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봉하마을) 200미터 바깥에서라도 이번주 일요일(9일) 오후 2시 분명히 집회한다"고 밝혔다.
변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이 먼저 집회신고를 했기 때문에 친박 단체들이 집회를 열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이 접수한 집회 제목은 '마을 안정 결의대회'로, 태극기 집회로 인한 소음 등을 이유로 집회 신고를 냈다. 장소는 마을 주차장 앞이며 날짜는 4일부터 31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승구봉 이장은 "어제(2일) 와서 봤으면 알겠지만, 시끄러워서 살 수가 있겠더냐. 폭파 시킨다며 협박도 하니까 사람이 살 수가 없다"며 "우리는 다른 뜻은 없고, 그저 동네 할머니들과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라 말했다.
하지만 변 전 대표는 "200미터 바깥에서라도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 분명히 집회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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