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종합편성채널 JTBC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모해 최순실의 태블릿PC를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뉴스1에 따르면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의 심리로 변희재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변희재는 법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동의할 수 없다.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의심하는 데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희재는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태블릿PC는 최순실이 아닌 청와대와 공용으로 사용했을 증거들이 훨씬 많이 나온 상황이다. 그런데 JTBC는 그런 증거를 다 감추고 최순실 사진 2장만으로 태블릿PC 사용자를 특정지었다"고 했다.
이어 "JTBC는 검찰보다 태블릿PC의 개통자를 먼저 알았다. 이는 개통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협조 없이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JTBC는 김한수 전 행정관과의 공모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했을 당시 카카오톡 대화방 450여 개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검찰이 제시한 범죄 사실 중 60%는 JTBC가 잘못 보도한 것을 잡아낸 것이며 나머지는 근거를 제시한 합리적인 의혹이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변희재는 미디어워치와 공동 집필한 저서 '손석희의 저주',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JTBC와 김한수 전 행정관이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임의로 파일을 조작해 최순실이 사용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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