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해 "김 권한대행이 출당을 막아줬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심 의원실은 13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김 권한대행의 문제 발언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밝혀드린다"라며 "김 권한대행은 '당의 혜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을 하면서'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잘못됐다. 당의 혜택이 아니라 정당한 당내 경선 과정을 통해 국회부의장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권한대행이 '누드사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내 출당 주장도 나왔지만 내가 막아주지 않았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당시 당내외 출당요구가 전혀 없었다. 당시 최고위원이었고 15개월 후인 2014년6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역임했다"며 "당시 당직이 없었던 평의원인 김성태가 최고위원의 출당을 막아줬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다.
심 의원이 지난 12일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권한대행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이에 김 권한대행은 "나는 그때 보호해줬는데 왜 지금 물러나라고 하느냐"고 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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