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심재철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 심야 11시 이후, 공휴일, 주말, 술집 사용 등이 안되는데 와인바, 이자카야, 막걸리 주점 등에서 사용한 게 수둑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는 심야 및 주말 시간대에 2억 4594만 원 상당을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사용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정부는 비인가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아니다. 이미 기획재정부에서 아이디를 발급받았고, 정상적으로 접속해 우연히 찾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심지어 국가 기밀이다 또는 국가 안위랑 연관있다고 하는데, 업무추진비가 무슨 국가기밀이냐. 업무추진비는 다 영수증을 붙여서 쓴다. 지금도 들어가면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저는 검찰 고발 나흘 만에 검사다 배당되고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업무추진비와 세금 내력 따지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하고 무거운가. 검찰이 정치적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심재철 의원 보좌진이 부적절하게 자료를 확보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심재철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