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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빔 벤더스 "입장 뒤바뀐 두 거장"

스파이크 리· 빔 벤더스 "입장 뒤바뀐 두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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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감독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가한 쟁쟁한 영화인들 중에서도 거물로 꼽히는 두 감독은 단연 스파이크 리와 빔 벤더스. 15년만에 정반대의 상황에서 만나게 된 두 감독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89년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었던 빔 벤더스는 사상 최연소 감독의 데뷔작(스티븐 소더버그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을 그랑프리로 선정한 반면, 스파이크 리 감독의 '똑바로 살아라'에는 아무런 상도 쥐어주지 않았었다.


당시 혈기 넘치던 스파이크 리 감독은 명찰을 집어 던지며 심사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스승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제출한 리포트에 "내 이름을 기억하라. 당신보다 더 유명한 감독이 될 것이다" 라고 썼던 일화가 말해주듯 그의 높은 자신감은 결코 심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었던 것.


그런데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 '랜드 오브 플렌티'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빔 벤더스와 경쟁부문 심사위원이 된 스파이크 리. 두 사람은 정확히 15년 전과 정반대의 입장으로 만나게 됐다.


따라서 과연 다혈질에 직선적인 성격의 스파이크 리가 빔 벤더스에게 '15년만의 복수'를 할 것인지 여부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스파이크 리 감독은 "1989년, 이젠 역사 속의 일이다" 며 가볍게 받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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