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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하트 "비주얼로 승부하는 가수 아녜요"

제이하트 "비주얼로 승부하는 가수 아녜요"

발행 :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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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각오도 남달랐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넘치는 투지가 눈에 보이는, 전혀 새로운 그룹으로 변모해 있었다.


제이하트(J'Heart)는 알려진대로 하트가 이름을 바꾼 그룹이다. 지난해 하트는 곱상한 외모의 여성그룹으로 연기자 경력까지 가져 단순히 비주얼로 어필해 ‘스타’가 되려는 게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았다.


하트는 소속사 문제로 제대로 대중에 어필하지 못하고 데뷔 8개월 만에 활동을 완전히 접어야 했다. 그나마 활동 중에 쉬는 날이 더 많았고 노래하는 무대에 오른 횟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었다.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예능프로에 출연이 더 잦았다. 당시에는 인지도 확보를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웠던 선택이었다. 하트로 데뷔하기 위해 2년간 준비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시련이 강해지는 계기로 바뀌었다.


심기일전. 처음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실력으로 인정받는데 초점을 맞췄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하루 12시간씩 노래연습과 안무연습에 매달렸다. 프로젝트 그룹 MNJ가 많은 도움을 줬고, 보아와 sg워너비의 노래선생님으로부터 엄한 지도를 받았다. 국내 최고의 댄스팀 와와로부터 안무지도를 받았다.


두 번째 앨범이다보니 이제는 뭔가를 좀 더 알고 앨범작업에 임했다.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마음은 급했지만 완벽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았다.


애써 준비한 것들이 기존의 하트 이미지로 인해 가려질까봐 이들은 애초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노래부터 공개했다. 나아진 음악성을 심판받고 싶었고, 결국 적중했다. 제이하트가 하트인 줄 모르는 가요 관계자들이, 자기들이 있는데도 제이하트 이야기를 했다. 측근들도 고급스러워졌다며 칭찬했고 ‘이번에는 일 내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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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하트로 다시 태어난 이들은 이승철이 ‘천재’라고 극찬한 신예 작곡가 이현승의 ‘미스티’를 일찌감치 데뷔곡으로 정해뒀다. 제이하트는 첫 앨범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음악적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담았다. 힙합 리듬의 댄스곡과 현악기를 써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발라드 넘버, 디스코풍의 댄스 곡 등 다양하게 수록했다.


결국 제이하트는 타이틀곡 ‘미스티’에서는 댄스그룹의 이미지로 어필하지만 발라드 곡에서는 또한 보컬 그룹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난 음반에서는 몇 번 되지 않은 방송이었지만 안무연습, 비주얼에 신경을 쓴 것이 사실이에요. 이번에는 라이브 연습 많이 했습니다. 제이하트가 가창력이 월등한 가수라고 감히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결코 실력없이 비주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세 멤버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어필한다. 전체로는 도도하고 세련된, 그러면서도 힘이 넘치는 여성미를 선사하지만 귀여움(송재윤)과 도도함(장서린) 명랑함(이은영) 등 각기 다른 캐릭터로 선보인다.


모두 11곡이 수록된 제이하트 1집은 하트 앨범의 ‘Why Why Why’가 새롭게 리메이크돼 수록됐고, 후속곡으로 예정한 ‘웨이팅 포 유’, MNJ의 리더 모후가 작곡한 ‘여전히 난’ 등이 수록된다. ‘웨이팅 포 유’와 ‘여전히 난’은 리얼 현악기를 사용했다.


“하트 시절에는 비주얼 가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노래 먼저 선보이고 라이브로 첫 무대를 치렀어요. 팬들이 ‘하트라는 그룹이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다시 나와서 음악성이 좋으니까 더 반갑다’고 응원해줘 더욱 힘이 납니다. 빨리 성장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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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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