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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금지 해금' 헤인즈, 9일 복귀.. SK 날개 달까?

'출전금지 해금' 헤인즈, 9일 복귀.. SK 날개 달까?

발행 :

김동영 인턴기자
9일 전자랜드전부터 복귀하는 SK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9일 전자랜드전부터 복귀하는 SK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5경기 출장금지가 끝난 SK 나이츠의 애런 헤인즈(33, 201cm)가 9일 전자랜드전부터 코트에 복귀한다. SK 입장에서는 주포의 귀환이 반갑지만, 걱정도 있다.


헤인즈는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전주 KCC전에서 김민구(23, 190cm)를 고의로 밀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5경기 출장금지(KBL 징계 2경기+구단 자체징계 3경기)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월 3일까지 열린 5경기에 뛰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헤인즈의 복귀로 SK는 날개를 달 수 있을 전망이다. SK가 헤인즈가 빠진 5경기 동안 4승 1패를 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헤인즈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게다가 그동안 코트니 심스(31, 206cm) 혼자 뛰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SK의 팀컬러는 심스가 코트에 있을 때와 헤인즈가 코트에 있을 때가 완전히 다르다. 심스는 단단함을 지닌 센터로 수비에 능하다. 반대로 헤인즈는 국내 최고 수준의 1:1 능력에다 내외각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갖췄다. 여기에 전술 이해도도 높다. 코트에서 선수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득점을 생산할 수 있는 선수다.


결국 SK는 헤인즈가 빠지면서 공격에 상대적으로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헤인즈 없는 동안 챙긴 4승 가운데 2승은 1골차 승리, 1승은 4점차 승리였다. 결과만 놓고 보면 간신히 이긴 셈이다. 이제 시즌 평균 18.6점, 7.1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중인 헤인즈의 가세로 공격력은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걱정거리도 있다. 일단 헤인즈의 실전 감각 문제다. 5경기, 24일만의 출장이다. 기량이 뛰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실전 감각은 조금 다른 문제다. 여기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팀에 해를 끼쳤다는 미안함 등으로 코트에서 위축된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헤인즈의 복귀로 다시 헤인즈에 의존하는 팀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 '헤인즈 의존증'은 그동안 SK가 갖고 있던 숙제였다. 헤인즈가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들이 그냥 서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곤 했다. 이 경우 헤인즈가 막히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3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헤인즈가 돌아와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물 흐르듯 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과연 돌아온 헤인즈가 SK의 날개가 되어줄지, SK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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