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이 이탈리아와의 A매치에서 공수에서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앞서 잉글랜드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시에 이탈리아전 7경기 무승에서도 탈출했다.
독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 친선경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두 골, 후반 두 골을 넣으며 4-0으로 승리했다.
독일로서는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독일은 최근 프랑스와 잉글랜드에 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특히 지난 27일 열린 잉글랜드전에서는 2골을 먼저 넣고도 3골을 내주며 패한 바 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월등한 경기력을 뽐내며 이탈리아를 잡고 승리를 가져왔다. 1995년 이후 이탈리아전 7경기 연속 무승으로 좋지 못했던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더 의미가 있었다.
독일은 마크 안드레 테어 스테겐 골키퍼를 필두로 마츠 훔멜스-시코드란 무스타피-안토니오 뤼디거가 쓰리백을 섰다. 미드필드에는 조나스 헥터-토니 크로스-메수트 외질-세바스티안 루디가 배치됐고, 쓰리톱에는 율리안 드락슬러-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가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부폰 골키퍼에 다르미안-보누치-아세르비가 쓰리백으로 출전했다. 미드필드에는 엠마누엘레 자케리니-리카르도 몬톨리보-티아고 모타-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배치됐다. 전방에는 로렌조 인시녜-시메오네 자자-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나섰다.
경기 내내 독일이 우위를 가져갔다. 점유율을 비롯해 전체적인 부분에서 이탈리아보다 위였다. 전반 24분 독일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우측에서 뮐러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이 공에 크로스가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정확히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이후 전반 45분 마리오 괴체의 추가골이 터졌다. 뮐러가 페널티 박스 우측 바깥에서 가운데로 크로스를 띄웠고, 괴체가 수비수 둘을 달고 헤딩 슈팅을 시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다소 부진했던 괴체의 부활골이었다.
후반 들어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드락슬러의 어시스트를 받은 헥터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문 우측 하단을 뚫으며 세 번째 골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30분에는 페널티 박스에서 나온 상대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었고, 외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스테파노 오카카의 어시스트를 받은 스테판 엘 샤라위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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