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가 AC밀란을 꺾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벤투스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5-2016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모라타의 짜릿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의 위업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유벤투스는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투톱에 만주키치, 디발라를 내세웠고, 리히트슈타이너, 레미나, 에르나네스, 포그바, 에브라를 중원에 배치했다. 스리백은 오른쪽부터 루가니, 바르잘리, 키엘리니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부폰 골키퍼가 꼈다.
4-3-3 포메이션을 구축한 밀란은 보나벤투라, 바카, 혼다로 스리톱을 구성했고, 폴리, 몬톨리보, 쿠카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데 실리오, 로마뇰리, 사파타, 칼라비르아가 구축했다. 골문은 돈나룸마 골키퍼가 지켰다.
예상과 달리 전반전을 주도한 쪽은 AC밀란이었다. 밀란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보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 유벤투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점유율 측면에서 AC밀란에게 밀린 유벤투스는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만들어내며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그래도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은 지속적으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여기서도 골은 터지지 않고, 어느덧 양 팀 모두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유벤투스가 승기를 가져오는 골을 뽑아낸 것이었다. 주인공은 모라타였다. 모라타는 연장 5분 과르다도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리며 팀에게 1-0 리드를 안겨줬다.
다급해진 AC밀란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상대의 공세를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막아냈고, 모라타의 골을 지키며 1-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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