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9일(한국시간)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세계 각국의 스포츠 선수들 100명의 수입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이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1년간 8800만 달러(약 1014억 원)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호날두는 연봉으로 5600만 달러를 수령했으며 상금 및 광고 등을 통해 3200만 달러를 벌어 들여 도합 8800만 달러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소득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포브스가 조사를 시작한 1990년 이후 권투, 골프가 아닌 팀 종목 선수가 이 부문 1위에 등극한 것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마이클 조던(53, 은퇴) 이후 호날두가 처음이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29, FC바르셀로나)는 814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7720만 달러를 벌어들인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3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름을 올렸고, 4위에는 678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35, 스위스), 농구 선수 케빈 듀란트(28,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5620만 달러,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가 558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7위에는 미국 풋볼리그(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쿼터백 캠 뉴턴(27)이 이름을 올렸고, 프로골퍼 필 미켈슨(46, 미국)과 조던 스피스(23, 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0위에는 올 시즌을 끝으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를 선언한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8)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케이(27, 일본)는 전체 29위로 아시아 스포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5, 미국)는 2890만 달러를 벌어들여 40위에 이름을 올려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여자 스포츠 선수로 등극했다. 한국 선수는 100위권 안에 그 누구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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