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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네 번째 DL行' 추신수, 시련의 2016년 시즌

'시즌 네 번째 DL行' 추신수, 시련의 2016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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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왼쪽 팔뚝 골절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추신수. /AFPBBNews=뉴스1
왼쪽 팔뚝 골절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4)가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올 시즌만 벌써 네 번째다. 2016년 시즌이 '시련'으로 점철되는 모습이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회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것이 좋지 못했다. 스윙을 하다가 빼는 과정에서 왼쪽 팔뚝을 맞았다. 추신수는 즉각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쪽 팔뚝 골절상이었다.


이에 텍사스는 17일 추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추신수는 18일 왼쪽 팔과 손목 부위를 고정시키기 위해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투명하다.


결국 2016년은 추신수에게 '시련의 해'가 되는 모양새다. 추신수는 4월 11일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5월 24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7월 21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손목 골절상을 당하면서 네 번째로 부상자 명단 등재됐다.


이처럼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면서 추신수의 올 시즌도 좋지 못하다. 단 45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47, 7홈런 17타점 27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16, OPS 0.784를 기록중이다. 이것이 올 시즌 최종 성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1번 타자'의 최대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출루율에서는 팀 내 최고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이 크게 아쉽다. 45경기 출장은 지난 2007년 팔꿈치 수술로 단 6경기에 나선 이후 최소 경기 출장이다. 2014년 발목과 팔꿈치 부상을 달고도 123경기에 나섰던 추신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이처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누적 기록이 많이 떨어졌다. 5년 만에 한 자릿수 홈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고(2011년 8홈런), 이로 인해 장타율도 크게 떨어졌다. 타점과 득점 역시 2007년(당시 5타점-5득점) 이후 최저다.


단순히 추신수만의 문제도 아니다. 텍사스로서는 팀 내 최고의 1번 타자를 잃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팀의 핵심 자원이다. 출루 능력이 있고, 파워도 위협적이다. 이제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1번 타자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연봉이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연봉자다. 하지만 올 시즌 추신수는 자신의 몸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결국 부상이 문제다.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팔뚝 등 여러 부분에 부상을 입으면서 흔들렸다. 추신수가 데뷔 후 이렇게 많은 부상을 입은 것도 처음이다. 추신수에게 2016년은 '시련의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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