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가 남자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무시무시한 업적을 완성했다. 올림픽 통산 9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아사파 파웰(34)-요한 블레이크(27)-니켈 애쉬미드(26)-우사인 볼트로 구성된 자메이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볼트는 100m와 2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제패하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3연속 3관왕이다. 지금껏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이다. 여기에 육상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이날 자메이카는 파웰이 1번 주자로 나섰다. 이어 블레이크-애쉬미드까지 이어 달리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3번 주자까지는 일본-캐나다 등과 비슷했다.
하지만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는 볼트였다. 볼트가 나서면서 모든 상황이 정리됐다. 볼트는 왼손으로 바통을 받은 뒤, 오른손으로 바꿔 쥐었고, 폭발적인 질주를 펼쳤다. 2위 그룹과의 간격도 점점 벌어졌다.
결국 볼트가 레이스를 정리하다시피 한 자메이카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자메이카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며, 볼트가 3개 대회 연속 3관왕의 대업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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