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그 중심에 '간판타자' 최정(29)의 활약이 있었다. 최정은 홀로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마산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후 홈으로 돌아온 SK는 홈에서 4위 KIA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KIA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4위 탈환이 보이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선발 켈리가 호투했다. 켈리는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다. 올 시즌 KIA전 첫 승이기도 하다.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6회말 희생플라이를 통해 결승타를 뽑아냈고, 8회말에는 쐐기 적시타를 더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뽑은 2점을 홀로 책임진 것. 간판타자로서 자신의 할일을 확실히 해낸 셈이 됐다.
경기 후 최정은 "투수전이어서 한 점 승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 타점을 2개 올려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다. 기분 좋다. 오늘 경기가 순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겨서) 더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시즌 초반 득점권에서 다소 좋지 못했기 때문에 선두타자처럼 마음을 비우고 치려고 노력했는데, 잘 맞은 것 같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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