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한 '킹캉' 강정호(29)가 시즌 19호포 포함 5출루 경기를 만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2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70이 됐다.
3-0으로 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볼카운트 1-0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로버트 스테판슨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나갔다. 3-3으로 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참아내며 두 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 기회를 얻었다.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스테판슨이 던진 6구째에 몸을 맞았다.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린 강정호다.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장타를 터트렸다.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서 신시내티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3구째 시속 91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9호포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강정호는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토니 싱그라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션 로드리게스의 내야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10회초 머서와 프리즈의 적시타로 9-6을 만들었다. 10회말 스티브 셀스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9-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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