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이 2016 리우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7일 일본 도쿄 다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1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뒤를 이어 1분47초07를 기록한 왕순(중국)이 은메달,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가 1분47초87로 동메달을 땄다.
리우 올림픽에서 47명 중 29위로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박태환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박태환의 200m 기록은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한다. 당시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45초2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박태환은 18일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린다. 예선전서 3분52초74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상태다. 400m 이후에는 19일 100m와 1,500m, 20일에는 50m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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