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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태극마크' 손아섭, 김현수 공백 지울까

'4번째 태극마크' 손아섭, 김현수 공백 지울까

발행 :

심혜진 기자
손아섭./사진=뉴스1
손아섭./사진=뉴스1


손아섭(29, 롯데 자이언츠)이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대신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제 손아섭이 김현수의 공백을 지워야 할 상황이다.


KBO는 13일 WBC 대표팀 불참 의사를 밝힌 김현수를 대신해 손아섭을 대체 발탁했다.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김현수는 지난 11일 오후 김인식 감독과 통화를 했고, 직접 WBC 출전을 고사했다. 빅 리그 2년차를 앞두고, 소속 팀 볼티모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OPS 0.801을 기록했다. 아직 입지가 완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볼티모어도 김현수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고, 고민 끝에 김현수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결국 대체 선수를 뽑을 수 밖에 없었고, 김인식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김현수와 비교해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손아섭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0시즌부터 7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3 16홈런 81타점 OPS 0.886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도 좋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2013년 W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손아섭은 타율 0.250(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이 4번째 태극마크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고, 프리미어 12에서는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대표팀의 초대 우승에 기여했다. 국제 무대 통산 타율은 0.344(32타수 11안타).


분명 '현역 메이저리거'가 빠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손아섭도 기량이 훌륭한 선수임은 확실하다. 과연 손아섭이 김현수의 공백을 지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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