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셧아웃&셧아웃, V리그 1위 팀의 날

셧아웃&셧아웃, V리그 1위 팀의 날

발행 :

인천=한동훈 기자
사진


남녀부 2경기가 3시간도 안 돼 끝났다. 각각 1위와 꼴찌의 매치업이었던 이날, 이변은 없었다.


V리그 남녀부 선두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5라운드서 OK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일 수원에서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렸던 최하위 두 팀은 그날 혈투의 후유증 탓이었는지 이렇다 할 저항도 해보지 못했다.


OK저축은행과 도로공사는 3일 수원에서 홈팀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단 하루 휴식 후 만난 1위 팀에게는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서브에이스 8개로 OK저축은행의 리시브를 교란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정지석이 각각 18점, 13점, 13점으로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무려 76.2%, 55.6%, 75%에 달했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고 100%로 밀어붙였다. 감독이 할 게 없었다"며 웃었다. 가스파리니 또한 "팀이 전체적으로 범실이 적어 분위기가 크게 살았다"고 돌아봤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서브 리시브 차이가 너무 컸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올 시즌 맞대결 4차례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러브와 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10-1로 달아가는 등 도로공사의 전의를 꺾었다. 도로공사는 3-13으로 벌어지자 외국인선수 헐리를 아예 벤치로 불러들였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거세게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1점차 초접전이 이어지다 한 순간 흥국생명이 치고 나갔다. 15-16에서 김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19점의 러브 외에도 김수지가 17점, 이재영이 13점으로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막판 2점을 범실로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