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리얼돌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밝혔다.
FC서울은 "지난 17일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하여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 드리며, 철저한 내부 시스템 진단을 통한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2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FC서울은 해당 업체의 기망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정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 예정이다. 더불어 업무 관련자들의 업무 소홀에 대하여 대기 발령 등의 문책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FC서울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관중석에 마네킹 인형을 세웠다. 비록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서포터즈가 진짜 응원을 펼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서울 구단의 목표였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 이후 마네킹들이 성인 용품 업체를 홍보하는 '리얼돌(real doll·성적 목적의 전신 인형)이라고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마네킹이 들고 있는 피켓에서 리얼돌을 만든 업체 이름과 모델 BJ 이름이 적혀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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