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도 한화 이글스의 18연패 기록에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근 40년 동안 딱 2번 나온 희귀한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3일(한국시간) "한화는 불행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화의 연패 기록은 메이저리그 전체 150년 역사에서 딱 22번 나왔다. 최근 40년으로 좁혀보면 2팀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4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 연속으로 이기지 못한 팀은 2005년 캔자스시티와 1988년 볼티모어다. 캔자스시티는 19연패 이후 첫 승을 거뒀고 볼티모어는 그보다 더 긴 21연패에서 기록을 끊었다.
통계적인 접근도 있었다. 팬그래프닷컴은 "한화는 연패 기간 43득점하는 동안 151실점했다. 득실차는 무려 -108이다. 이는 198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나쁜 기록이다. 최악은 2015년 애틀랜타가 18경기에서 기록한 득실 마진 -95였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분명 한화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었다. 이런 붕괴를 예견하지도 못했다. 시즌 초반 7승 9패로 승률 5할에 근접하긴 했다. 하지만 이후 투수들이 와르르 무너졌고 야수들도 고전했다"고 부진의 원인을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팬그래프닷컴은 "그래도 한화에게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한화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신인급들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켜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다. 2000시즌 뉴욕 양키스 역시 3주 동안 득실 마진 -89로 매우 좋지 않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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