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그리스에서 음주 폭행 사건에 연루된 해리 매과이어(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백을 주장했다. 오히려 현지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그리스로 휴가를 떠난 매과이어는 미코노스섬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다. 다툼이 격화되면서 매과이어는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폭력을 가하고 금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리스 법원은 매과이어의 신체적 상해, 뇌물 수수, 공무집행 방해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1개월10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매과이어는 즉각 항소했고 재심이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으로 돌아온 매과이어는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 나서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유죄 판결이 나왔다는 점이 끔찍하다. 믿을 수 없었다"며 "나는 누구에게도 사과할 일이 없다. 사과는 뭔가 잘못된 일을 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밤 무슨이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나는 진실을 안다. 사건을 언급할 때마다 화가 난다"며 "당시 두 남자가 여동생에게 접근했다. 여동생이 의식을 잃었고 그들과 잠깐 소동이 있었다. 그들은 공격적이었지만 다툼이나 난투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오히려 현지 경찰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복을 입은 8명의 남성이 우리를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 그들을 경찰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무릎을 꿇고 손을 올리고 있었는데 누군가 내 다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수갑도 채웠다. 그러면서 '네 커리어는 이제 끝났어. 다시 뛸 생각하지마'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도망치려 했고 손을 움직인 것이 공무집행 방해로 연결됐다. 오히려 내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라고 호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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