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어썸킴' 김하성(26)이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타를 때려냈고, 호수비를 뽐냈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는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에인절스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은 3루수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9일-7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03이 됐다.
수비도 좋았다. 안정된 수비에 하이라이트 필름도 하나 생산했다. 8회말 2사 후 데이빗 플레처가 친 빗맞은 타구에 대시해 맨손으로 잡아 1루로 송구했다. 결과는 아웃. 비디오 판독까지 갔지만, 김하성의 송구가 빨랐다.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쿠퍼 크리스웰의 3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1,2루 찬스를 만드는 안타. 다음 쥬릭슨 프로파의 싹쓸이 3루타가 나왔고, 김하성이 1루에서 전력질주해 홈까지 들어왔다. 다음 제이크 매리스닉의 적시타가 터지며 샌디에이고가 3-0으로 달아났다.
3회포에는 3루 땅볼로 돌아섰고, 5회초에는 유격수 뜬공이었다. 이후 7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시작이 좋았지만, 이후 살짝 아쉬움이 남은 모양새.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110구를 뿌리며 9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완봉승 달성이었다. 시즌 9승(8패)째다.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기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4에서 2.85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김하성 외에 프로파가 1안타 2타점을 만들었고, 매리스닉이 1안타 1타점이었다. 오스틴 놀라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나란히 2안타씩 기록했다.
에인절스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41호 홈런을 때리며 웃었지만, 이날은 머스그로브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시즌 타율 0.269에서 0.266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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