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프랑스 파리 경찰서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일 최루탄을 사용한 것에 대한 경찰 측의 행동을 옹호했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파리 경찰서장이 리버풀 팬들에게 최루탄을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생명을 구하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전 4시 36분에 열렸다. 애초 4시에 킥오프 돼야 했지만 팬들의 입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속 지연됐다. 경기장 밖에서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팬들이 무단 입장을 시도했고 경찰이 진압에 나선 탓이었다.
그런데 티켓을 가진 팬들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파리 경찰이 소요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티켓을 소지한 팬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해 논란이 됐다. 스포츠 매체 'ESPN'의 마크 오그덴 기자는 현장을 촬영해 SNS에 올렸고 팬들은 분노했다.
우여곡절 끝에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파리 경찰서장이 최루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리 경찰서장은 "최루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면서도 "생명을 구하는 일이었다"라며 경찰 측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최루탄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수단이었다. 팬들에게 뒤로 물러나도록 호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혼란에 빠질 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동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마크 오그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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