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대표팀 생활을 이어간다.
유로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유럽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고 싶어하며 유로2024 출전도 생각해보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이날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캡틴 모드리치도 선발 출장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로코의 강합 압박 속에서도 패스성공률 93%를 찍었다.
이번 월드컵은 모드리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나이 때문이다. 4년 뒤면 40세를 넘기는 만큼 2016년 북중미 월드컵에 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각에선 모드리치가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곧바로 크로아티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계속해서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적어도 내년에 열리는 유럽네이션스리그까지는 활약한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를 연거푸 잡아내고 네이션스리그 A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함께 우승자를 가릴 결선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3·4위전을 마치고 모드리치는 '유로2024까지 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뒤 "두고 보겠다.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며 "아직도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소한 네이션스리그까지는 계속 뛰고 싶다. 그러면 유로2024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데뷔한 모드리치는 A매치 162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해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모드리치는 카타르 월드컵 7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