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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폭발!' 적장도 경의, 사사키 8·9·10회 퍼펙트 압권 '오타니까지 찬사'... "믿을 수 없어"

'162㎞ 폭발!' 적장도 경의, 사사키 8·9·10회 퍼펙트 압권 '오타니까지 찬사'...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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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 모습. 사사키 로키(오른쪽)가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 모습. 사사키 로키가 마운드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3이닝 퍼펙트. 올해 LA 다저스의 선발 자원이었던 사사키 로키(24)가 이번 가을 구원 투수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사사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8회에 구원 등판, 3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사사키의 역투 속에 다저스는 연장 11회 짜릿한 2-1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시즌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이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디비전시리즈 맞대결(현재 2승 2패 동률)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사사키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에 구원 등판했다. 사사키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2구째 우익수 뜬공, 브라이스 하퍼를 5구째 3루수 팝플라이 아웃. 4번 타자 알렉 봄을 초구에 2루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9회에는 선두타자 브랜든 마쉬를 초구에 2루 땅볼로 솎아낸 뒤 다음 타자 J.T. 리얼무토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막스 케플러마저 4구째 3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하며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성공했다.


승부가 연장 10회로 접어든 가운데, 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투수는 사사키였다. 사사키는 계속해서 닉 카스테야노스를 6구째 3루 땅볼로 아웃시킨 뒤 브라이슨 스탓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트레이 터너마저 6구째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3이닝 퍼펙트 행진에 성공했다. 총 투구 수는 36개였다. 최고 구속은 100.7마일(162.1km). 3이닝 2탈삼진 퍼펙트 완벽투였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알렉스 베시아를 올린 끝에 연장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에 성공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사사키는 뜻하지 않은 부진과 어깨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10경기(8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올렸다. 총 36⅓이닝 동안 30피안타(6피홈런) 3몸에 맞는 볼, 22볼넷 28탈삼진, 18실점(18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3, 피안타율 0.221의 세부 성적을 거뒀다.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 모습. 사사키 로키가 더그아웃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 모습. 사사키 로키가 로버츠 감독과 악수를 나누려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많은 현장 동료와 관계자들이 그를 극찬했다. 심지어 적장도 경의를 표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와 풀카운트 등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타니 쇼헤이는 사사키의 이날 활약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 그의 투구를 보고 있으니 믿음직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18타수 1안타 9삼진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


또 다른 팀 동료인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사사키에 대해 "믿을 수 없다. 아무도 그를 흔들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저 스트라이크를 꽂으면서, 매우 공격적인 피칭을 해냈다. 이번 가을 계속 그가 필요할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패배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필라델피아의 롭 톰슨 감독은 사사키가 3이닝을 던진 것에 대해 "(예상은 하고 있어서) 놀라지는 않았다. 사사키는 원래 선발 투수라 (길게 던질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평소와 다른 기용법이 필요하다. 정말 훌륭했다"며 경의를 표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제가 해내지 못한 것만큼, 남은 기간에 그 몫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원래 2이닝은 무조건 던지기로 정해져 있었다. 3이닝을 던졌지만, 2이닝을 던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던졌다"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제 경기력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노력한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 모습. 사사키 로키가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 모습. 사사키 로키가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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