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A매치 2연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일본이다. 일본 현지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 나설 라인업이 공개됐다.
일본은 10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수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A매치에서 만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파라과이전에 미나미노 타구미(AS모나코), 도안 리츠(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사노 가이슈(마인츠),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등 주축 선수들을 베스트 11에 내세웠다.
이밖에도 이토 준야(KRC헹크),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오가와 코기(NEC네이메헌), 나가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세코 야유무(르아브르),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가 스타팅에 포함됐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마에다 다이젠(셀틱)은 후보에 들었다.
파라과이는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안토니오 사나브리아(크레모네세) 등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일본과 한국이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파라과이·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일본은 10일 파라과이, 14일 브라질과 맞붙고, 한국은 같은 기간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고, 이어진 미국전에서는 0-2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공격 전개와 마무리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사커 다이제스트'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세밀한 조직력 부족이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미국을 2-0으로 꺾고 멕시코와 2-2로 비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 새 얼굴들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는 약 8개월이 남았다. 개최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3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여유를 보였지만, 본격적인 주전 경쟁 단계에 들어서면서 전력 완성도에서는 다소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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