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충남아산이 10명으로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용인FC는 3경기 무패를 거두고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충남아산과 용인은 24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먼저 홈팀 용인은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 시즌 성적 2승5무5패(승점 11)를 기록하게 됐다.
원정팀 충남아산은 4승4무4패(승점 16)가 됐다. 직전 수원FC전 패배 분위기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다.
양 팀은 똑같이 승점 1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과정을 돌아보면 용인에 아쉬운 결과였다. 용인은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을 수 있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앞선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베테랑' 신진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수비수 김주성의 거친 수비에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결국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신진호는 강하게 어필했다. 결국 주심은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확인했고 판정도 바뀌었다. 신진호의 슈팅 과정에서 김주성의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 용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동시에 김주성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전반 14분에도 옐로카드를 받은 김주성은 경고누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용인의 키커는 가브리엘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골문 구석을 보고 찬 가브리엘의 슈팅은 아산 골키퍼 신송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용인은 한 명이 더 많은 유리한 상황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수비 라인을 내려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반면 충남아산은 마지막까지 신송훈이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해냈다. 용인 공격수 가브리엘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엄청난 헤더슛을 날렸지만,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충남아산 선수들은 신송훈 골키퍼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신송훈 골키퍼 맹활약에 충남아산은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 하지만 승리를 놓친 용인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신송훈은 골키퍼로선 작은 신장인 180cm에도 뛰어난 반사신경과 민첩성을 앞세워 충남아산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광주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은 뒤 군복무를 거쳤고, 2024년부터 충남아산에 합류했다. 이번에는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안드레 충남아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송훈은 최고의 골키퍼다.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도 팀을 한 번 더 살려주었다"고 칭찬했다.
용인에도 성과는 있었다. 이날 최윤겸 용인 감독은 외국인 골키퍼 노보 대신 황성민을 선발로 내보냈다. 직전 2경기 1승1무를 올렸다고 해도, 최 감독은 실점이 많았던 부분을 지적했다. 동시에 노보와 황성민의 주전 싸움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최 감독은 "1번 골키퍼는 노보"라면서도 "둘을 경쟁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선택은 성공을 거뒀다. 황성민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눈에 띌 만한 슈퍼세이브는 없었지만, 침착한 선방과 함께 경기 내내 수비진과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지난 2013년부터 프로 커리어를 쌓은 황성민은 여러 팀을 돌았으나, 초반 경력을 제외하면 주로 백업 멤버에 머물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FC서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인천을 거쳐 올 시즌 용인에 합류했다. 올해에는 벌써 리그 6경기를 뛰었다. 실점은 6점이다. 황성민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용인의 골키퍼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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