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49) 서울이랜드 감독이 승리 속에서도 "화가 많이 나는 경기였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승점 23(7승2무4패)으로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28)와 승점 차는 5점이다. 반면 4경기 무패(1승3무) 행진이 끝난 성남은 승점 15(3승6무3패)로 10위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7분 상대 미드필더 박수빈 퇴장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에만 박재용과 에울레르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전반 19분 수비 핵심 오스마르의 부상 교체 아웃과 후반전 성남의 거센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막판 박창환의 쐐기골로 3-1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승리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화가 많이 나는 경기였다"며 쓴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후반전 상대의 공세에 밀린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 득점은 긍정적이지만, 후반전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의 태도는 굉장히 좋지 않았다"며 "단지 승리한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나를 포함해 선수단 전원이 집중력 있게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한 명이 더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전방에서 끊어내거나 경합에서 이기는 모습이 나와야 했는데 오히려 밀리면서 실점까지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두 명의 집중력 저하가 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오늘 후반전에 나타난 현상을 잘 분석하고 멘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질책 속에서도 준비했던 세트피스 전술의 성공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도균 감독은 "일주일 동안 세트피스 득점을 준비했는데 기획대로 잘 이루어졌다. 수비가 좋은 팀을 상대로는 철저한 세트피스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반 19분 만에 부상으로 안타깝게 교체 아웃된 핵심 수비수 오스마르의 상태에 대해선 "상태가 좋지 않다. 부기가 심해 걷기 힘들 정도"라며 "내일 병원 검진 결과를 봐야겠지만, 당분간 남은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상대의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고 쐐기골을 넣은 박창환에 대해서는 칭찬과 당부를 동시에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이 많고 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벌써 경고가 4장 누적됐다. 앞으로 경고 관리를 잘하면서 시즌을 치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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