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안방에서 제압하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KT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서 5-2로 완승했다. 0-1로 뒤진 3회 경기를 뒤집으며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2위 KT는 3위 삼성과의 격차를 기존 0.5경기에서 1.5경기 차이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류현인(1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고영표가 올랐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해 KT 선발 고영표 공략에 나섰다. 삼성 선발은 최원태였다.
선취점의 몫은 삼성이었다. 1회초 1사 이후 김성윤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구자욱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 삼성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3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선두타자 권동진이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최원준 역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권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
KT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힐리어드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1을 만들었다. 다음 허경민이 무사 만루서 유격수 땅볼 타구로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3-1로 도망갔다.
KT의 공세는 경기 후반에도 계속됐다. 7회말 2사 후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삼성은 투수를 최원태에서 미야지로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터뜨려 2사 2, 3루로 연결했다. 여기서 김민혁이 미야지의 4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5-1로 더 달아났다.
삼성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삼성은 대타 김헌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2-5로 턱밑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번째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민혁 역시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최원태의 시즌 3패째(2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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