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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똥배우', 윤상현 아냐..모든 후배들에게"(인터뷰)

[단독] 박근형 "'똥배우', 윤상현 아냐..모든 후배들에게"(인터뷰)

발행 :

문완식 기자
배우 박근형(왼쪽)과 윤상현 ⓒ스타뉴스
배우 박근형(왼쪽)과 윤상현 ⓒ스타뉴스


배우 박근형(72)이 '똥배우'로 지적한 당사자가 윤상현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근형은 2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윤상현이 지난 20일 KBS 2TV '승승장구'에서 "박근형 선생님이 언급한 '똥배우'가 바로 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윤상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근형은 "윤상현이 그런 말을 했나"라며 "그 방송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앞서 '승승장구'에서 '똥배우'라고 질책했던 대상은 특정인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모든 연기자 후배들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똥배우'는 내가 어렸을 때 학생극 할 때 연기는 못하면서 잰 체하는 사람들을 일컫건 말"이라고 설명한 뒤 "누굴 꼬집어 말한다기보다 우리 후배 연기자들이 연기는 못하면서 스타랍시고 배우로서 본연에서 벗어나는 걸 경계하라고 주의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지난 10월 10일 방송된 '승승장구'에서 "촬영에 들어가면 스탠바이가 들어가면 갑자기 감정을 잡겠다고 하는 후배들이 있다"라며 "우리는 그 배우가 감정을 잡을 때 까지 멍하니 기다린다. 그리고는 잠시 뒤 그저 눈물을 흘리는 게 전부다. 우리끼리 ‘이런 똥배우랑 연기를 해야 하느냐'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고 '스타병'에 걸린 후배 연기자들에 일침을 가했다.


윤상현은 20일 '승승장구'에 출연, "박근형 선생님이 '승승장구'에 나오셔서 '똥배우론'에 대해 이야기하실 때 뜨끔 했었다"며 "사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똥배우 같은 배우가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면서 "첫 드라마였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대본 리딩 때, 박근형 선배님이 전 출연자,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서 나를 혼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연기를 본 박근형 선생님이 '어디서 저런 애를 데려와 주인공을 시키느냐'며 크게 화를 내시기도 했다"라며 "당시 촬영 전날이면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하고 잠들만큼 연기하는 게 괴로웠다.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감독님께 드라마를 못하겠다고 이야기 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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