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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승려폄하? 반려견학대? 시청자는 '불쾌'

'개콘', 승려폄하? 반려견학대? 시청자는 '불쾌'

발행 :

김수진 기자
사진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개그 소재로 인한 종교인 폄하와 반려견 학대 조장 우려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오른 부분은 지난 20일 '개그콘서트' 방송분 가운데 '애니뭘' 코너와 '용감한 녀석들' 코너 내용.


이날 '애니멀' 코너에서 유기견 역할을 맡은 개그맨 류정남은 자신이 유기견이 된 계기를 밝히며 "전 주인이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전 주인이 스님이었는데 (내가) 교회에 가다가 걸려서 주인에게 버려졌다"고 말했다. '유기견' 류정남은 "초코파이 하나에 내 영혼을 팔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시청자는 이와 관련 KBS 시청자 게시판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 시청자는 "어릴 때부터 절에 다녔지만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승려는 보지 못했다. 승려를 폄하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또 다른 코너 '용감한 녀석들'은 반려견 학대 조장으로 지적을 받았다.


'용감한 녀석들'은 이날 직장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제시했고, 멤버 박성광은 "우리 집 개 이름을 부장님 이름으로 바꿔 부르는 건 어때?"라고 제시하며, "수민아, 수민아"라고 말하며 꿀밤을 주는 시늉을 했다.


이와 관련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 게시판에 "스트레스를 애완동물에게 푸는 등의 행동은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며 이는 비겁한 행동이다"며 "특정 종교나 동물 학대에 대한 소재는 다루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비록 꿀밤을 주는 시늉만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동물을 학대하는 행동이며 이를 조장하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공영방송인 KBS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는 점에서도 회의감을 드러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최근 계속되는 외모비하 소재 개그, 과도한 스타게스트의 출연 등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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