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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누른 '가요무대' 힘은 무엇?

드라마 누른 '가요무대' 힘은 무엇?

발행 :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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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안방극장에 '비상'이 걸렸다. 월화드라마는 지상파 3사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안방극장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엉뚱한' 경쟁자가 나타나 드라마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바로 KBS 1TV '가요무대'다.


'가요무대'는 지난 8일 12.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BC '불의 여신 정이' 10.3%, KBS 2TV '상어' 9.4%, SBS '황금의 제국' 9.3%순이었다. 지난 1일에는 '가요무대' 11.3%, '불의 여신 정이' 10.7%, '상어' 9.4%, '황금의 제국' 8.5%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월화드라마들이 '가요무대'에 참패한 것.


'가요무대'의 이 같은 선전은 월화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데도 기인하지만 '가요무대'만의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가요무대'는 월화극의 부진으로 갑자기 시청률이 상승한 게 아니라 꾸준히 1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해 온 '스테디셀러'기 때문이다. '가요무대'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


'가요무대'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이다. 지상파,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거의 유일한 성인 가요프로그램인 '가요무대'는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이 '본방사수'를 하고 있어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등 다매체 시대를 맞아 시청층 이탈로 2~4%대 시청률로 고전 중인 '뮤직뱅크' 등 가요프로그램과 비교된다.


'가요무대' 전진학 책임프로듀서(CP)는 스타뉴스에 "한회에 15명의 가수들이 나오는데 이 분들이 본인들의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트로트 명곡'들을 부르는 것도 '가요무대'가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요무대' 자체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1985년 11월 첫 방송 이후 지난 8일로 1330회를 맞은 '가요무대'는 지상파 유일의 성인가요프로그램이라는 '희소성'에 안주하지 않고 각종 특집을 기획,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지금까지 총 7차례 해외공연을 펼쳤고 오는 8월 3일에는 독일 보쿰시에서 파독광부 50주년 특집 공연을 한다. 단순 방송프로그램에만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특집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


전CP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애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는 '가요무대'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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