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이 유전병인 마르판증후군 위험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한기범은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MBC '세바퀴'에 출연, 마르판 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사업실패 후 후원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마르판 증후군은 1896년 프랑스의 의사 장 마르팡(Jean Marfan)이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진 선천성 질환. 주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돼 근골격계, 심혈관계 및 눈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유전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기범은 마르판 증후군으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생마저 같은 병으로 잃었다며 진단 결과 자신도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1년 후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자신도 1년 후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화장실에서 몰래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사업 실패로 후원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수술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도 밝혔다.
'죽다 살아난 사람들' 특집으로 진행된 당시 녹화에는 한기범 외에도 성전환수술 후 4개월간 생사를 넘나드는 힘든 시간을 견딘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등이 출연해 사연을 밝혔다. 해당 방송은 오는 23일 오후 11시1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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