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밤 드라마가 고른 강세를 보이며 '개콘'을 잡았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한 KBS '개그콘서트'는 15.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주 전 16.8%보다 1.5%포인트 시청률이 하락했다.
덕분에 SBS 주말 특별기획 '세번 결혼하는 여자'가 16.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한 '개그콘서트'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창 상승세를 탄 '세번 결혼하는 여자'의 자체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황금무지개' 또한 '개그콘서트'와 똑같은 1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14.6%의 시청률로 자리를 잡았고, 이보다 이른 시간 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역시 14.4%를 기록했다.
'개그콘서트'와 겹치는 시간대에 10%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4편에 이르며 굳건히 일요일 밤 강자 자리를 지켜 온 '개그콘서트'를 꾸준히 위협하는 모양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황금무지개', '사랑해서 남주나' 등이 모두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말 밤 시청률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 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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