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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낸시 캐리건 피습, 범인은 라이벌 토냐 하딩

'서프라이즈' 낸시 캐리건 피습, 범인은 라이벌 토냐 하딩

발행 :

김소연 기자
/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욕심에 눈이 먼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최후는 선수 자격 박탈이었다.


7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은반 위의 악녀'란 제목으로 1994년 미국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피겨 선수 피습 사건과 범인에 대해 다뤘다.


1994년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훈련을 마치고 나온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괴한에게 피습 당했다. 피해를 입은 선수는 24세 낸시 캐리건. 낸시는 1992년 동계 올림픽 동메달, 1992년 월드 챔피언쉽 은메달로 촉망 받는 선수였다.


낸시는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피습을 당했고, 다리 부상으로 선수생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범인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 이들은 "토냐 하딩의 사주를 받고 피습사건을 저질렀다"고 털어 놓았다. 이들은 토냐의 남편과 매니저인만큼 토냐의 사주에 무게감이 실렸다. 토냐는 미국에서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면서 미국 내 스포츠 스타가 됐다.


그러나 토냐는 "나는 낸시 피습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토냐는 어린 시절부터 피겨 스케이팅에 재능을 보였던 인물. 이는 어머니의 집착과 무관하지 않다. 토냐의 어머니는 남편 없이 홀로 토냐를 키우면서 강력하게 훈련을 시켰고, 이 결과 토냐는 1991년 전미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피겨 스타로 떠올랐다.


그렇지만 1992년 낸시가 등장하면서 토냐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토냐는 파워풀한 점프와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인정받았다면 낸시는 우아함을 앞세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를 앞두고 결국 토냐는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게 됐다.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전미 피겨 선수권 대회 1위와 2위만 받을 수 있는 상태. 당시 미국 언론은 낸시 캐리건과 떠오르는 샛별 미셸 콴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을 예상했다.


낸시 피습 사건에도 불구, 토냐는 강력한 부인으로 전미선수권 대회에 예정대로 출전했고, 1위에 오르면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출전했다. 하지만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게 됐고, 낸시 피습 사건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다.


결국 토냐 하딩은 남편과 매니저가 낸시를 피습할 것을 알고 있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미국 피겨선수연맹은 미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선수 자격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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