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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영애, 과거 발언 "깜깜한 무덤 속 산것 같다" 눈길

故김영애, 과거 발언 "깜깜한 무덤 속 산것 같다" 눈길

발행 :

한아름 기자
김영애 /사진=스타뉴스
김영애 /사진=스타뉴스


고인이 된 김영애의 과거 발언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영애는 9일 오전 10시 58분 췌장암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김영애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지난해 겨울에 건강이 악화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김영애 /사진=스타뉴스
김영애 /사진=스타뉴스


이 가운데 고인의 과거 발언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애는 2008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깜깜한 무덤 속에 살았던 것 같다"는 말로 심경을 밝혔다.


과거 김영애가 대주주로 있는 참토원은 KBS 측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태였다. 김영애는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의 '충격 황토팩 중금속 검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벌였다. 법원은 "KBS는 30일 이내에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내용을 정정 및 반론 보도하라"라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애는 방송에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119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영애는 "자살을 하려고 먹었던 것보다 그때는 감당을 할 수 없었다"며 "그냥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차라리 내 정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죽겠다. 살겠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깨어있기가 싫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영애는 "2주 전에도 약을 먹고 이틀을 잤다. 보통사람하고 다르게 우울증 걸린 사람은 잠을 못자면 소리를 지르거나 부딪치거나 이런 충동을 갖고 있다"며 "수면제 먹고 잠을 못자면 환각상태가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그때 자려고 약을 먹은 게 아니고 정말 큰일 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 '아 김영애 너 이러면 안돼' 이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고인의 어두웠던 과거 모습이 애통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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