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원이 SBS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종영에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인 주원은 19일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엽기적인 그녀' 종영 소감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극 중 조선의 국보 견우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 주원은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새로운 장르를 발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의미였다"며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한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오연서(혜명공주 역)와 첫 키스신을 꼽았다. 그는 이번 키스신에 대해 "사전 제작인 만큼 회의도 많이 해가며 그 시기를 정했던 거 같다"며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견우와 혜명 감정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화이브라더스가 공개한 주원의 일문일답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한 게 있다면?
▶중심이다. 여자 캐릭터가 강할 경우 나까지 강하게 나간다면 캐릭터와 내용이 흔들리고 집중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어떤 장면이든 흔들리지 않고 견우로서 중심을 잡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견사부와 비교했을 때 자신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은?
▶견우는 뭐든 경험이 많고, 현명한 캐릭터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내비치지 않고, 이성이 더 발달 된 친구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항상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조금 닮은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첫 키스신이 아닐까 싶다. 사전 제작인 만큼 회의도 많이 해가며 그 시기를 정했던 거 같다.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견우와 혜명 감정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서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중국어 대사도 많은데, 어렵진 않았나?
▶기억에 남는 대사는 18부 마지막 장면인 혜명공주(오연서 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통역할 수 없습니다"는 대사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걸로 알고 있다. 중국어는 성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닭발, 홍어 '먹방'이 화제를 모았는데, 촬영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
▶소품팀에서 감사하게 닭발은 실제 맛집에서 공수해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홍어도 덜 삭힌 거라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 실제로 촬영 후에도 생각이 나서 회사 식구들이랑 홍어삼합을 먹으러 갔다.
-속초, 남원, 당진, 가평, 용인 등 여러 촬영장소를 다녔는데, 힘들진 않았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다면?
▶이동시간이 길면 길수록 장소 이동이 힘들긴 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서 힐링이 됐다. 기억에 남는 장소는 남원이다. 아름답고 그 시대의 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종영 소감?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새로운 장르를 발견한 것 같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의미였다.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한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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