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김주혁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4일이 흘렀다. 고인을 곁에서 지켜봤던 소속사 대표들부터 연예계 동료, 대중들까지 애도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고인의 비보가 들린 지난달 30일부터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뤄졌다. 앞서 고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고인은 사고 직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유아인, 이시언, 선미, 하리수, 문성근, 손석희, 가희, 로이킴, 최희서, 별, 유선, 고두심, 김성균, 정성화, 샘킴, 윤종신, 김구라, 안선영, 데프콘, 조여정, 천우희 등은 방송과 SNS, 인터뷰 등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도 소속사 나무엑터스 소속 배우 및 직원들, 고두심, 최민식, 류준열, 김지수, 유준상, 손현주, 송지효, 유재석, 지석진, 하하, 김제동, 송중기 등 동료 배우들, 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화 '부라더', '미옥', '꾼', 아시아나단편영화제, 청룡영화제 등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이 떠난 지 나흘이 지난 3일에도 추모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김주혁이 몸담았던 나무엑터스 김동식, 김종도 대표는 나란히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식 대표는 고인과 만남과 추억 등을 언급한 뒤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고마웠다. 내 동생"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도 대표는 "주혁이는 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배우였다"라며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주혁이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애도와 함께 고인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대중을 위로했다.
고인의 생전 영화 '적과의 동침'으로 호흡한 정려원 또한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라는 글로 애도를 표했다. 이날 열린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고인은 떠났지만 동료들과 연예계의 추모 분위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인과 호흡한 많은 동료들, 그 작품을 지켜봐왔던 대중들이 있어 한동안 추모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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