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에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특집으로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외국인 방송인 릴레이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첫 번째 주자는 샘 오취리였다. 이날 방송에서 샘 오취리는 "이번에 한국 영주권 시험을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래 살고 싶다고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시험보다 인생공부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샘 오취리는 또한 "그냥 영주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기뻐해 주실지 몰랐다. 어디가든 너무 좋아해 주고, 축하해줬다. 심지어 저희 아버지도 드디어 '한국 사람되신 거 축하합니다'라고 메시지 보내줘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2009년 한국에 입국해 체류한 지 11년 차가 됐다. 이에 그는 "솔직히 나는 이렇게 11년까지 오래 있을 줄 몰랐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은 한국 매력에 푹 빠져서 아직 남아 있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오래 있다 보니까 (다른) 해외 나가 보니까 오래 못 있겠더라.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등산복 입은 사람 보면 굉장히 반갑다. 무조건 한국 사람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샘 오취리 외에도 콩고 출신 조나단, 핀란드 출신 타루,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샘 해밍턴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조나단은 한국을 "연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처음 만날 때 너무 어색했고, 알아가면서 싸운 날도 많았고, 매력이 너무 많고, 더 알고 싶고 끝까지 가고 싶은 나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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