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최사랑 "허경영 지지자들이 협박" 주장

가수 최사랑이 허경영의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의 정체에 대해서 파헤쳤다.

지난 10월 2일 서울의 모처에는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라는 이름을 내건 단체의 결성식이 열렸다. 본부 임원은 이날 행사에서 "여성이 사회지도층 남자들을 대상으로 공갈 협박을 하면서 거액의 금품을 뜯고 있다"며 행사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행사에 참석한 A씨는 "한 사람을 타깃으로 해서 급하게 그 단체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협박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트로트 가수 최사랑. 그는 과거 허경영과 함께 곡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사랑은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열고 허경영과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한 인물이기도. 그는 "(허경영이) 저를 부를 때 영부인으로 많이 불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경영이) 스스로 금욕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그 것 때문에 많이 싸웠다. (허경영이) 자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 여자가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사랑은 단체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느날 한 단체 대화방에 초대됐고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의 배후에 허경영이 있다고 지목하며 "꽃뱀 척결본부 회장이 '이 행사를 추진해도 되냐'고 하니까 허경영 씨가 해도된다고 하는 내용의 대화를 단체 채팅방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이 본부의 임원들이 허경영의 열성 지지자들로 확인했다. 꽃뱀 척결 본부 관계자는 "최사랑을 겨냥한 단체다. 허경영이 사석에서 지지자들에게 '최사랑이 내 돈을 뜯어갔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허경영은 제작진에게 "꽃뱀 척결 본부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최사랑과의 열애설 또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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