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변진섭이 변하지 않는 '명가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가수 변진섭이 2020년 새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이 "어린 팬들을 체감하나"라고 물었고, 변진섭은 "체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진섭은 "뉴트로 유행 때문에 나이 어린 친구들이 몰랐다가 노래 듣고 찾아 듣는다. 요즘엔 빨리 링크가 되니까. 내 노래 좋아해 주면서 팬 카페 가입도 한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탑골공원 중 정말 제일 어린 가수가 변진섭 씨다. 진짜 예전 노래가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변진섭은 "그런 거 같다. 특히 발라드 같은 곡들은 우리나라 감성, 정서에 많이 맞아떨어진다"라고 전했다.
또 최화정이 "다소 어린 팬들은 어떤 노래를 좋아하나?"라고 물었고, 변진섭은 "'희망 사항'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너에게로 또다시' 같은 발라드곡을 좋아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들에 대한 질문에 변진섭은 "아들이 노래를 잘하긴 하는데, 프로 같은 건 아니다. 전공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최화정이 "가수 쪽도 꿈이 아니냐"라고 말하자 변진섭은 수긍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또 학생이다 보니까 발성이 더 클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음악성은 있더라. 물려받은 게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또 변진섭은 "나도 물려받은 게 부모님이 두 분 다 노래를 잘 부르셔서 물려받은 거다"라며 "그런데 아들 인물은 저보다 나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곡 '희망 사항'때문에 '너에게로 또다시'를 1주일 만에 내린 비화도 말했다. 최화정이 "'너에게로 또다시'는 너무나 스테디한 명곡이다"라고 말하자 변진섭은 "어쨌든 그때 앨범 발표한 그 시기에는 ('너에게로 또다시'가) 미는 곡이었다. 그런데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더라"라고 전했다.
한 청취자가 "키가 생각보다 크더라"라고 말하자 변진섭은 "174cm다. 또래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화면이 잘 안 받는다. 실제로도 실물이 더 낫다는 말들을 많이 하신다"라고 전했다.
또 자신의 왕좌 물려줘도 되겠다 싶은 후배로 "남녀 통틀어서 아이유, 슈퍼주니어 규현, 알리다. 좋은 애들이 너무 많다. 김범수는 물려주기 전에 컸다. 성시경도 좋다. 김필, 폴킴. 김필은 필이 좋더라. 생각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위로받은 곡으로 변진섭은 "우리가 학생일 때는 팝을 많이 들었다. 작년에 아주 재조명 됐던 영국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나 '위 아 더 챔피언'을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스마트폰이 싫다고 하더라. 왜 그러냐"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스마트폰이 편하다. 편하긴 한데 너무 그거만 보니까. 우리 애들도 그렇고. 핸드폰 정도였으면 딱 좋았는데, 분신처럼 되어 버리니까 큰일 나는 거야. 조금 너무 발달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콘서트에 대해서는 "저는 주로 공연활동만 많이 한다. TV에서 많이 못 본다고 말씀하시는데, 공연장에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변진섭은 지난해 11월 8일 13번째 정규앨범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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