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현비 역 기은세 인터뷰

푼수 같지만 순수한 캐릭터로 '달이 뜨는 강'에서 '웃음'을 담당했다. 배우 기은세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기은세는 지난 20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 현비 역을 맡았다. 현비는 평강(김소현 분)의 아버지 평원왕(김법래 분)의 후궁이다. 보이고, 들리는 대로 떠들기 좋아하는 성격 탓에 본의 아니게 궁내에서 화근을 만들기도 했다. 그녀는 평원왕의 계비 진비(왕빛나 분)와 은연 중에 펼쳐진 신경전에서는 된서리를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푼수 같은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기은세는 '달이 뜨는 강'을 통해 앞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날선 매력의 김기자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활약했다. 극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신스틸러'였다. 미워할 수 없는 현비로 활약, 자신의 첫 사극을 마무리 한 기은세가 스타뉴스를 통해 종영 소감을 비롯해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달이 뜨는 강'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소감은 어떤가.
▶ 첫 사극으로 '달이 뜨는 강'을 만난 것 자체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현비 캐릭터는 더 그렇구요! 매력 넘치는 캐릭터 현비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을 맘껏 보여드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사극 분장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저는 분장하면서 현비로 변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더라고요. 세트장도 너무 새로웠어요. 궁에서 지내는 캐릭터여서 그랬겠지만(웃음) 화려하고 예쁘고, 처음이라 그런지 다 새롭고 신기하더라구요.
-'달이 뜨는 강'을 마친 소감은?
▶ 현비는 촬영 전부터도 촬영을 모두 마친 마지막 순간까지도 너무나 애정이 가는 캐릭터였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현비를 연기하게 되어 행복했고, 이 캐릭터로 '달이 뜨는 강'에 함께 할 수 있어 더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11회 방송에서 회임 굿 때문에 진비(왕빛나 분)의 화를 사 뺨을 맞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촬영 당시 에피소드가 있다면?
▶ 진비에게 뺨을 맞고 정말 아이처럼 울었어요. 태왕(평원왕)님 뒤에 숨어 진비가 나를 때렸다며 고자질도 했구요. "컷" 소리가 나니까 현장이 웃음 바다가 되더라구요. 상황 자체는 굉장히 심각한 신이었는데, 현비라면 분명 그렇게 행동 했을 거잖아요. 현비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스태프 분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현비가 할 일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했어요.
-현비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캐릭터 표현에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 현비가 궁 안에서 유일하게 밝은 캐릭터에요. 현비의 밝은 기운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면서도, 전체적인 드라마의 톤을 헤치지 않도록 연기 하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현비의 조금은 가벼운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실 평소에는 말하는 톤이 낮고 조용한 편이라 현장에 도착하면 텐션을 올리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썼어요. 제자리에서 뛰기도 하고 많이 움직이면서 텐션을 올렸고 특히 목소리 톤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가.
▶ 호흡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빛나 선배님과 연기하는 시간은 굉장히 즐거웠어요. 드라마 속에서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요. 빛나 선배님의 안정된 눈빛이 제가 현비를 연기할 때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올해 '펜트하우스' 그리고 '달이 뜨는 강'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두 작품의 캐릭터가 극과 극이었다. 실제 나와 더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다면?
▶ 시청자분들 눈에는 두 캐릭터 모두 저와 잘 어울렸다 생각해주시면 행복할 것 같아요. 제가 연기하기에 조금 편안했던 건 '펜트하우스'에 김기자였던 것 같은데, 지인들은 제가 '달이 뜨는 강' 현비와 딱이라고 하더라구요. 평소의 제 모습을 알아서 그런지 웃음이 많은 현비와 더 잘 어울린다 생각한 듯 해요.
-'펜트하우스', '달이 뜨는 강'의 촬영 분위기는 어땠는지, 그리고 두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과 호흡을 비교해 본다면?
▶ '펜트하우스'는 특별출연이었어서 촬영 횟수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스태프 분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분들이 매번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달이 뜨는 강"은 회차도 길었고, 지방 촬영이 많다 보니 배우들과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기분이에요. 첫 사극이어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빛나 선배님도 그렇고 다른 배우들 모두 도움을 많이 주셔서 현장 분위기 자체가 따뜻했어요.
-2021년 상반기 '펜트하우스'와 '달이 뜨는 강'으로 활동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지금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촬영을 시작했어요. 현비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또 맡겨주시는 역할이 있다면 뭐든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올해는 쉬는 시간 없이 연기 하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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