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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서정희 "살면서 떠오른 적 없는 기억이 왜 날까?"[스타IN★]

'유방암 투병' 서정희 "살면서 떠오른 적 없는 기억이 왜 날까?"[스타IN★]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방송인 서정희가 암 투병 근황을 적었다.


서정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적었다.


서정희는 "올리비아 뉴튼 존이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듣고 쓴글을 이제야 올린다"라고 운을 떼고 "뉴튼 존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세 번째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할 때도 우연히 뉴스로 보게 됐다.나와 무관한 이야기였으니까"라고 적었다.


서정희는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를 난 3번이나 봤다. 너무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뉴튼존이 이가 다 드러나게 활짝 웃는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거울을보고 웃는모습을 흉내내며 따라부르던 시간도 떠올랐다"라며 "앞머리 뱅을 가위로 자르다 망쳐서 속상했고, 노란금발이 아닌 나의 새까만 머리가 유난히 거슬렸던 기억도 난다. 'summer nights '를 부르며 뒷짐을 지고 따라 춤추기도 하고 노란 플레어 스커트를 비슷한 것으로 제일평화시장을 돌며 샀고, 첫 가정 수업에서 만든 플레어스커트도 한동안 버리지 못하고 끌고 다니다 결국 10년전 버렸다.지금도 잘입는 나의 스타일이 되었다"라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제일 먼저 찾아본 뉴튼존 재발했다는 기사가 내 마음에 걸려 수시로 기사를 찾아보다 사망 소식은 한참 뒤 인터넷으로 봤다"라며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나의 지나간 과거처럼 떠오른다. 살면서 전혀 한번도 떠오른 적이 없는 기억이 왜 나는 걸까? 내가 유방암에 걸렸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나는 예쁜 뉴튼존만 생각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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