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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남편 이범수 갑질 논란 부인 "학생들이 두렵다"[전문]

이윤진, ♥남편 이범수 갑질 논란 부인 "학생들이 두렵다"[전문]

발행 :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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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윤진 인스타그램
사진=이윤진 인스타그램

배우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사인 이윤진이 최근 불거진 이범수의 교수 갑질 의혹을 부인하며 "앞에선 티 없이 밝게 웃고, 뒤에서 익명으로 '내 얘기도 아닌 카더라 통신'을 마구잡이로 던져대는 학생들이 두렵다"고 밝혔다.


16일 이윤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이범수, 이범수의 제자인 신한대학교 학생들과 몽골 봉사를 다녀오고, 자신의 집에 놀러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담소를 나눴던 추억이 생생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말에 아빠가 보강을 가면 아빠가 보고 싶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 쉬는 시간 스피커폰으로 학생들과 소을, 다을이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소을, 다을이에게 인사를 하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그 밝음도 모두 진심이었길"이라며 몇 년 전 이범수 제자들의 공연에서 학부모를 만나 직접 재배한 채소를 선물 받은 기억 또한 회상했다.


이윤진은 "오빠는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 표현을 잘 안 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 준비를 하곤 한다"며 "학부장으로서 더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시설 확충을 위한 건의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더 이상"학교에 접수된 1건의 접수를 토대로 현재 교수 이범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자신을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며 "앞에선 티 없이 밝게 웃고, 뒤에서 익명으로 '내 얘기도 아닌 카더라 통신'을 마구잡이로 던져대는 학생들이 두렵다.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는 온라인상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범수는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신한대학교 재학생 A씨는 이범수가 부유한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하는 것은 물론 수업 중 인격모독, 가스라이팅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범수의 갑질로 인해 1학년 학생 중 절반이 휴학 또는 자퇴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고, 14일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김보경 변호사) 측은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학생들을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눠 차별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이윤진 SNS 글 전문.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간 기억이 있다. 며칠간의 일정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범수오빠와 학생들과 함께 몽골의 한 학교를 찾아 오래된 벽을 새로 칠하고, 낙후된 시설을 고치는 시간이었다. 즐겁고 의미 있었다.


한 기수의 학과 친구들이 단체로 우리 집에 놀러 온 적도 있다. 요리 초보자인 내가 뭘 대접하기에 학생 수가 굉장히 많아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줘 내가 민망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즐거운 담소를 나눴던 추억이 생생하다.


주말에 아빠가 보강을 가면, 아빠가 보고 싶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 쉬는 시간 스피커폰으로 학생들과 소을다을이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소을다을이에게 인사를 하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그 밝음도 모두 진심이었길.


몇 년 전, 제자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궁금해, 조용히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한 학부모님이 날 알아보시고는 집에서 재배한 채소라며, 철없는 아이인 줄만 알았던 자녀가 멋진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밤낮으로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과 맛있게 먹으라며 내 손에 채소를 꼭 쥐여주셨다. 진심이었다.


오빤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 표현을 잘 안 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 준비를 하곤 한다.


50:1의 입시경쟁률을 이룬 해에는 교지에 학생기자들이 직접 기사를 낸 적이 있다. 학교도 학생들도 범수오빠도 기뻐했고, 학부장으로서 더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시설 확충을 위한 건의도 꾸준히 했다.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다.


학교에 접수된 1건의 접수를 토대로 현재 교수 이범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자신을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


이쯤 되면 상식적으로 학생과 교수가 더 이상 한 교실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 앞에선 티 없이 밝게 웃고, 뒤에서 익명으로 '내 얘기도 아닌 카더라 통신'을 마구잡이로 던져대는 학생들이 두렵다.


더 이상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는 온라인상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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