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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
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따내며 정규시즌 등판을 모두 마쳤다.
2자책점 이상을 내줄 경우 평균자책점 1위 수성이 위태로울 수 있었으나 괜한 걱정이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편안하고 힘 안 들어 보이는 피칭을 선보였다. 타자로서 결승타까지 터뜨렸다.
류현진의 한 시즌을 정리해 보자니, 지난 8월 한 달이 퍽 아쉽게 느껴진다.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8으로 부진했다. 5월(6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 7월(5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55)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날씨도 덥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류현진도 다시 힘을 생기는 듯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후 통화에서 필자가 "샌프란시스코에도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었나 보다"고 말하자 류현진도 "그렇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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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회 선제 결승타를 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제 포스트시즌(PS)이 남았다. 가을야구는 팀에도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고, 어찌 보면 부수적인 보너스 게임이다. 정규시즌에서 최선을 다 해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류현진도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르길 바란다. 우리 야구 팬들의 마음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김인식 KBO 총재고문·전 야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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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