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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이 19일(한국시간) 텍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포수 대니 잰슨과 자축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류현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시즌 9승(5패)
류현진(34·토론토)의 주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났다.
류현진은 텍사스에 7이닝 완봉승을 거둔 뒤 필자와 통화에서 그 비결을 묻자 "6월까지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이 내려와 옆으로 투구했다"며 "최근엔 손목의 위치를 높여 위에서 밑으로 던지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변화구가 옆으로 휘는 것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구속이 빨라진 것도 고무적이다. 2회 2사 3루 위기에서 데이비드 달을 삼진으로 잡을 때 시속 93.3마일(약 150.2㎞)까지 나왔다. 필자가 "볼 스피드가 올라와 더 힘이 생겼다"고 하자 류현진은 "그런 면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투구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션이 좀더 간결해진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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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텍사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그나마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3루수로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기용한 것은 류현진에게 다행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내야 땅볼을 4개나 잡아냈다. 추측컨대 캐번 비지오가 3루수로 나왔다면 실수가 나와 류현진의 피칭을 흩트려 놨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인식 KBO 총재고문·전 국가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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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감독. |